최근에는 간헐적 단식과 1일 1식 열풍이 불고 있다. 간헐적 단식이란 일주일에 한두 차례 16∼24시간의 단식을 통해 공복을 유지하는 식이요법이다. 식품업계도 칼로리, 지방, 나트륨 등을 줄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민 간식이라 불리는 라면도 예외는 아니다. 라면업계에서도 ‘탈(脫)나트륨’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오뚜기도 대표 상품인 진라면 110g(1970mg→1540mg), 컵누들(980mg→750mg), 열라면 105g(1960mg→1530mg), 스낵면 108g(1960mg→1760mg) 등 대부분의 라면에서 나트륨 양을 줄였다. 또 라면 제품의 뒷면에는 ‘면만 섭취 시’, ‘국물 1/2 섭취 시’, ‘국물 모두 섭취 시’ 나트륨 섭취량을 각각 표시하도록 포장을 변경했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요요 현상을 불러올 수 있고, 피부를 늘어지게 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컵누들은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하면서도 다이어트를 지속하려는 소비자 층을 타깃으로 한다.
지난해는 ‘10일간 보디 디자인 프로젝트’ 캠페인으로 5가지 종류(매콤한 맛, 우동 맛, 매운 찜닭 맛, 계란탕 맛, 새우탕 맛)의 컵누들이 2개씩 들어간 ‘컵누들 10개 팩’도 선보였다. 여기에는 스스로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식단을 짤 수 있는 ‘컵누들 10일간의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넣어 자신의 식습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컵누들 모델로는 배우 전지현이 발탁됐다. 탄력 있는 보디라인과 세련된 이미지의 전지현은 컵누들이 지향하는 건강미인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컵누들이 전지현을 만나 더욱 세련돼졌다” “컵누들 광고 자꾸 보고 싶어진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