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타들이 '교회오빠'와 사랑에 빠졌다. 최근 연예계에서 들려오는 열애나 결혼 소식에서 빠지지 않는 한 가지. 바로 '종교가 이어준 사랑'이다.
16일 배우 김정화(30)가 CCM(복음성가) 작곡가 겸 가수 유은성(36)과 올 가을 결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정화가 지난해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를 출간하면서 녹음한 동명의 노래를 유은성이 작곡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것.
선예는 1월 26일 캐나나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29)과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뒤이어 이달 4일 그는 "저희에게 허니문베이비를 허락 하셨어요. 아기가 뱃속에 있는 동안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려요"라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개그맨 커플 김기리(28)와 신보라(26)도 같은 종교를 가지면서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라도 '교회오빠' 김기리에게 빠진 셈이다.
김기리는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에서 "서산 수목교회 백종석 목사님, 성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신앙심을 드러냈다. 또 신보라도 개그우먼으로 알려지기 전에 CCM 가수로 활동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배우 한혜진(33)은 '교회오빠' 대신에 8살 연하의 '교회동생'에게 마음을 뺏겼다.
기성용은 한혜진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종교적으로 같이 의지할 수 있었고, 축구하는데 있어 마음 편하게 응원해줘서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기성용은 골을 넣은 뒤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거나 '스포츠 선교사'라고 자부할 만큼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