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반군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16일 자신들은 3명의 사망자와 14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에사눌라 에산 TTP 대변인은 이날 모처에서 AFP 통신과 한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미국 및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하지만 이번 (보스턴) 공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가능한 한 어느 지역에서건 그들(미국 및 동맹국)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당시 체포된 파키스탄계 미국인 파이살 샤자드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샤자드는 재판 과정에서 파키스탄에서 TTP 대원들과 40일간 함께 지내며 폭탄제조훈련을 받았으나 미국에 돌아와서는 단독으로 타임스스퀘어 사건을 저질렀다며 TTP관련설을 부인했다.
2007년 말 북서부 부족 지역을 근거지로 해 결성한 TTP는 줄곧 정부군을 공격해오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