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미국의 완성차업체 크라이슬러와 5억3000만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차량 램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측이 납품하는 제품은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다. 이들 제품은 현대모비스의 중국 현지 모듈공장인 ‘장쑤모비스’에서 생산되며 크라이슬러가 개발 중인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그룹사인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한 완성차업체와 5억 달러(약 5600억 원) 이상의 램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가 크라이슬러와 램프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존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사를 발굴해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