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떼새 포함 63종 사진-정보 담아…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초자료 활용
신안군이 국내 최초로 도요새 물떼새 도감(368쪽·사진)을 발간했다. 한국야생조류협회와 함께 펴낸 도감에는 국내에서 관찰된 63종의 도요새와 물떼새 사진과 정보가 담겨 있다. 전문가 30여 명의 도움을 받아 서식지, 번식, 행동, 암수 특징 등의 정보와 생동감 넘치는 현장 사진을 실었다. 도요새와 물떼새는 계절과 연령별로 다양한 깃의 형태와 색깔을 띠어 전문가들조차 구별이 쉽지 않다. 신안군은 이번 도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바다제비, 갈매기 등 신안의 섬과 갯벌에서 서식하는 철새들의 도감을 시리즈로 펴낼 계획이다. 이경규 신안군 주무관은 “도요새와 물떼새는 신안 갯벌의 중요성을 알리는 깃대종”이라며 “도감을 신안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