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 처리 진통 예고
정부가 17조3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18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함에 따라 여야는 다음 주 상임위원회별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4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추경안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6일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의지만 있다면 (추경안을) 심의하는 데 며칠 걸리지 않는다”며 “4월 내에 처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추경안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세입 축소, 세출 확대’ 쪽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은 “세수 부족분을 메우는 것보다는 세출과 관련된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변 정책위의장도 “일자리 창출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남희·길진균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