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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단독/‘결핵 사업’ 입북은 허용? 유진벨 회장 18일 평양 방문

입력 | 2013-04-17 21:40:00


[앵커멘트]
내일 유진벨 재단 회장 일행이 평양을 방문합니다.

이 단체가 보낸 결핵약이 2주 전 북한에 전달됐는데,
분배상황 점검이 방북 이유입니다.

주목할 것은 유진벨 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인요한 교수가 설립했다는 점입니다.

"사죄하라" "예고없이 보복하겠다"며
위협해 온 평양권부가 어떤 기대를 갖고
이들을 받아들였을까요.

임수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진벨 재단의 인세반 회장 일행이
내일 북한에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방북단이
어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고,
내일 예정대로 고려항공 편으로 방북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양과 지방의 결핵센터를 방문해
약품 분배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방북단은 긴박한 안보상황을 감안해
미국 국적자로만 구성됐습니다.

유진벨 재단은 500명을 치료할 결핵약
6억 7800만원 어치를
이달 초 남포항을 통해 전달한 바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의 허가가 나왔다"고 확인하면서
"한국인은 포함돼 있지 않아
우리 정부의 승인 절차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것은 유진벨 재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밀접한 관계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한
인요한 연세대 의대교수가 설립했고,
현 회장은 인 교수의 친형입니다.

결국 북한이 이런 정치적 연결고리를 지닌 단체의
결핵약 지원을 거절하지 않았고,
방북단까지 받아들인 것은
예상밖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유진벨 관계자는 이번 방북은
한반도 정세와 별개로 인도적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회장 일행이 돌아온 뒤
방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세반 회장이
서울로 돌아온 뒤 풀어놓을 방북 메시지가
전에 없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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