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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출연료를 받았나? 안 받았나?

입력 | 2013-04-18 07:00:00

배우 류승범-마동석-방송인 송해-배우 강소라(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동아닷컴DB·인앤인픽쳐스·KM컬쳐


■ 특별출연과 우정출연의 차이는

영화나 드라마엔 주연과 조연, 단역만 있는 게 아니다. 작품을 채우는 조금 특별한 배우들은 ‘우정출연’ 혹은 ‘특별출연’이란 이름을 택한다. 때론 주인공보다 더 유명한 배우들이 참여한다.

우정출연과 특별출연의 차이는 뭘까. 가장 단순한 구분법은 ‘출연료’ 여부다. 우정출연은 대부분 제작진이나 배우 사이의 막역한 인연에 힘 입에 이뤄지며 출연료는 의미가 없다. 특별출연은 인연보다 ‘예우’의 차원이 크다.

영화 ‘신세계’에는 배우 류승범과 마동석이 우정출연으로 참여했다. 혼자서도 주연을 거뜬히 해내는 이들이 단역에 불과한 우정출연으로 나선 건 인연의 힘이다. ‘신세계’ 제작자인 한재덕 프로듀서와 막역한 사이. 류승범은 영화 ‘베를린’에서 한 PD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의리’로 참여한 덕분에 출연료는 따로 받지 않았다.

‘반창꼬’에 등장해 웃음을 던진 정진영과 양동근도 출연료 없이 우정출연했다. ‘반창꼬’의 정기훈 감독과 이들은 2003년 ‘와일드카드’에서 조연출과 주연배우로 만나 10년 가까이 인연을 쌓았다. 두 배우는 정 감독의 멜로영화 데뷔를 축하하며 우정출연을 자청했다.

5월1일 개봉하는 ‘전국노래자랑’의 송해는 특별출연에 해당한다. 출연료도 받았다. 그렇다고 특별출연의 기준이 곧 ‘돈’은 아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원로들이나 비중은 적지만 등장만으로도 강한 힘이 필요한 배우들에게 주로 특별출연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연륜’이 중요하다. 때문에 젊은 스타들은 특별출연 타이틀에 부담을 느끼기 마련. ‘파파로티’의 배우 강소라는 적은 분량 탓에 특별출연 참여를 제의받았지만 ‘특별한 타이틀’을 고사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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