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포스터. 사진제공|MBC
‘구가의 서’ ‘남자가 사랑할 때’ ‘백년의 유산’ 등
동시간대 시청률 1위…예능프로도 반전
MBC에 봄날이 왔다.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들이 승승장구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새롭게 끌어들이고 있다.
드라마는 일주일 내내 안방극장을 장악한 분위기다.
예능프로그램의 활약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반전이기도 하다.
MBC는 지난해 연말 낮은 시청률로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를 중간에 없앴고, 토크쇼의 터줏대감인 9년 장수 프로그램 ‘놀러와’를 폐지했다. ‘독이 든 성배’로 불렸던 ‘일밤’의 코너 ‘남심여심’ ‘꿈엔들’ ‘승부의 신’ 등도 날개를 펴 볼 기회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불과 4개월 만이다. ‘일밤’의 ‘아빠! 어디가?’가 탄력을 받더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코너 ‘진짜 사나이’는 7.8%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일밤’의 부활을 알렸다.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나 혼자 산다’는 스타가 아닌 평범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나는 가수다’는 중국에 프로그램 포맷을 수출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최종 무대까지 평균 2%(CSM2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아빠! 어디가?’도 한류 예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