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비회원 입장 감소로 경영 악화
국내 회원제 골프장의 47%는 적자. 영업이익률은 반토막.
지난해 국내 골프장이 받아든 성적표다.
가장 큰 원인은 국내 경기 침체와 비회원의 입장 감소다. 그린피 할인도 경영 악화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 측은 입장료가 거의 면제되는 회원보다는 21만원(토요일 기준)의 입장료를 내는 비회원들의 이용이 줄어든 것이 경영수지를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129개사 중 경영적자를 기록한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의 46.5%인 60개사로 2011년 42개사(2010년 36개사)보다 18개사 늘어났다.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의 경영 실적도 나빠졌다. 조사된 73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33.7%로 2011년보다 3.3% 포인트 하락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올해는 공무원들의 골프금지령과 강추위, 적설, 골프붐 진정, 30여개의 신규 골프장 개장 등으로 골프장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