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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TREND] 오지에 병원·학교 건립…문밖은 따뜻하다

입력 | 2013-04-18 07:00:00

아웃도어 기업들이 브랜드와 제품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사업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는 등 나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밀레의 휴먼스쿨 건립 프로젝트, 블랙야크가 설립하는 ‘블랙야크 희망나눔재단’, 르까프의 나눔장터 ‘아름다운 토요일’(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밀레·블랙야크·화승


■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훈훈한 사회공헌

블랙야크, 네팔 병원 건립 등 나눔 앞장
밀레도 엄홍길 휴먼스쿨 프로젝트 착착

노스페이스 장학사업·르까프 나눔장터
아웃도어 기업들 사회적 책임경영 나서

성장과 나눔은 하나다.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5조 7500억원(삼성패션연구소) 규모. 매년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기업은 성장하는 만큼 사회공헌사업에도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며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사의 브랜드 특성, 판매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다른 손 모르게 이웃을 위해 내밀고 있는 ‘착한 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블랙야크, ‘희망나눔재단’ 5월 출범

아웃도어 브랜드 중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블랙야크이다. 블랙야크는 나눔실천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5월에 아예 ‘블랙야크 희망나눔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글로벌 제품과 글로벌 마케팅에 걸맞은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블랙야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는 희망나눔 캠핑축제, 네팔 토토하얀병원 건립지원, 클린마운틴운동 등이 있다. 매년 5월에 개최하는 희망나눔 캠핑축제는 가족이 참여하는 캠핑 이벤트로 기부와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2011년부터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희망 캠핑장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어촌 지역의 폐교를 활용해 마을단위 소규모 캠핑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 밀레, 엄홍길과 함께 네팔 휴먼스쿨 건립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네팔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휴먼스쿨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업적을 기념해 16좌와 동일한 수인 16개 학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네팔 간다키 카스키 지역 비레탄티 마을에서 4차 휴먼스쿨 준공식이 열렸다.

한편 밀레는 국내외 각지에서 인류애를 실천하고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함께 할 청년 봉사단 ‘밀레윙즈’ 1기를 21일까지 모집한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대상이며 스무 명을 선발한다. 1기 밀레윙즈는 캄보디아에서 어린이 교육, 방역 등의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 노스페이스 ‘드림장학금’…코오롱스포츠 ‘그린마운틴봉사단’

노스페이스는 사회공헌활동 캠페인인 ‘네버 스탑 드리밍’의 일환으로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꿈의 실현을 돕는 ‘드림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3월부터 11월까지 총 300명의 장학생에게 3억원을 후원했다. 5월 6일까지 3기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100명을 선발해 1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03년에 시작된 ‘그린마운틴봉사단’이 든든한 힘이다. 이 봉사단은 코오롱스포츠 임직원과 협력업체, 코오롱등산학교 졸업생 등이 모여 출범한 산악봉사 동아리다. 전국의 산을 찾아 건전한 산행문화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겨울에는 사랑의 연탄배달, 김장담그기 봉사 등을 하고 있다.

● 르까프는 나눔장터…컬럼비아는 산악문화발전 후원금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는 ‘아름다운 가게’와 협약을 맺고 2011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서울 안국점에서 어려운 이웃,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나눔장터인 ‘아름다운 토요일’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르까프 신발, 의류, 용품, 각종 기증품을 판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장애아동 보장기구 지원을 위해 쓰인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는 매년 산악인들을 위해 산악문화발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등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거나 고인이 된 산악인의 가족을 돕기 위한 것으로 2006년 대한산악연맹과 협약을 맺은 이후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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