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36대… 1조8000억 규모
미국 보잉사의 아파치가디언이 17일 한국군의 대형공격헬기 기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아파치가디언과 외양이 흡사한 아파치롱보.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1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아파치가디언 도입은 미국 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다. 대형공격 헬기 사업에는 미국 보잉의 아파치가디언과 미국 벨의 슈퍼코브라(AH-1Z), 터키의 T-129 등 3개 기종이 참여해 경쟁을 벌여 왔다.
군 당국은 2016∼2018년 총 1조8000억 원을 들여 36대의 아파치 헬기를 도입할 방침이다. 미국 육군은 아파치가디언 690대를 2015∼2017년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 군 당국은 2000년대 초부터 육군 공격 헬기의 노후화에 따른 전력 공백을 보강하고 북한군 기갑전력과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특수부대의 수도권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형 공격 헬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