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 동문들이 후배들의 ‘일자리 챙기기’에 나섰다. 배재대와 배재학당 총동문회는 17일 오전 서울 배재정동빌딩에서 ‘배재가족 희망 일자리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에는 20여 개의 배재학당 동문 기업들이 참가해 면접 등을 통해 현장에서 60여 명의 후배를 채용했다. 이날 5명의 후배를 채용한 자동차부품업체 대원강업 허재철 대표는 “제품개발, 영업, 경영지원 등 회사 전반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했다”며 “후배들이라 충성도가 높고 이직률도 낮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보현 통우무역 대표는 “현재 회사 직원 중에 학교 후배가 있는데 능력이 뛰어나 이번에 1명을 더 뽑았다”고 말했다. 이날 대원강업에 취업이 확정된 경영학과 4학년 박정은 씨는 “인맥에 의존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