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면서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점을 깨닫는다. 그의 이런 인식은 ‘동물농장’을 비롯한 작품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은 스페인 내전때 파시즘과 싸우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들어가는 국제여단 병사들. 동아일보 DB
오웰의 가족은 부자는 아니었지만, 제대로 된 영국식 교육을 받고 자라는 특권을 포기하기보다는 가족이 떨어져서 사는 편이 낫다고(better to split the family up than to deny their children the privileges of a proper English education and upbringing)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 오웰은 기관지염이나 인플루엔자와 싸워야 하는 병약한 아이(a sick child, often battling bronchitis and the flu)였는데 글쓰기에 빠졌습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reportedly) 그가 처음으로 시를 썼을 때가 네 살쯤입니다. 처음으로 문학적 성공을 거둔 시기는 11살쯤으로, 지역 신문에 시가 게재됐다고 합니다. 후에 오웰은 “나는 이야기를 지어내고(making up stories) 상상에만 존재하는 인물과 대화를 나누는(holding conversation with imaginary persons) 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듯이 문학 작품은 작가의 창조물입니다(the literary work is the author’s creation). 따라서 작가의 체험이나 생각, 감정, 의도가 작품에 반영되기 마련입니다(the writer’s experience, thoughts, feelings and intentions are reflected in the works).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작가의 성장 과정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알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learning about the artist’s upbringing and his perspective of the world helps us readers to understand the novel better). 오웰의 경우 유년 시절에 느낀 소외감(feeling alienated as a child)이나 가난하다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경험(discriminated against for being poor)이 사회의 계급의식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미얀마(버마)에서 영국 식민지 관료로 일하고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면서 오웰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느낍니다(feel the gap between the ideal and the reality). 평등한 사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한 규범이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