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새누리 "조례 상정하고 심의보류" Vs 야당 "상정부터 보류해야"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와 관련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경남도의회와 경남도가 18일 오전 일찍 협상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양측은 오후 2시 본회의 개시에 앞서 김오영 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회의를 한 차례 더 시도할 예정이다.
경남도의회 강석주 새누리당 원내대표, 야당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 석영철 대표·여영국 부대표, 조진래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7시 25분께부터 한 시간 여 동안 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처리 방안을 놓고3차 협상을 벌였다.
강석주 원내대표는 "양측의 입장만 확인한 채 차이는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여영국 민주개혁연대 부대표 역시 "논의가 더 나아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3차 협상까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상정만 한 채 심의보류하고 한 달 간 대화하자는 안(새누리당측)과 상정 자체를 하지 말고 한 달 간 대화를 거쳐 합의점을 찾자는 안(민주개혁연대)이 충돌했다.
경남도는 철탑 농성 해제도 요구했다. 민주개혁연대의 권한 밖의 일로 권고는 할 수 있으나 농성 계속 여부는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노조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