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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파이터’ 헨더슨, ‘괴물’ 멜렌데즈 상대로 3차 방어 나서

입력 | 2013-04-18 10:04:00

헨더슨(위)과 멜렌데즈(아래)의 경기 모습. 두 선수는 오는 21일 'UFC on Fox 7'에서 맞붙게 된다.


[동아닷컴]

한국인 어머니를 둔 UFC 라이트급 챔피언 ‘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30·미국)이 타이틀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헨더슨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21일 열리는 ‘UFC on FOX 7’에서 스트라이크 포스 챔피언 출신 길버트 글렌데즈(31·미국)와 맞붙는다. 헨더슨이 승리할 경우 챔피언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UFC 7전 전승을 기록하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HP 파빌리온’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당일 오전 8시 30분에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헨더슨은 UFC에서 마크 보첵, 짐 밀러, 클레이 구이다, 프랭키 에드가, 네이트 디아즈 등 강자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UFC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헨더슨은 지난해 2월 전 챔피언 에드가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하며 챔피언에 등극한 뒤, 8월에는 또 한 번 에드가와 맞붙어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12월에는 네이트 디아즈를 물리치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헨더슨은 태권도를 익히고 김치를 즐겨 먹으며 한글 문신을 몸에 새기는 등 한국적 정서가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상대 멜렌데즈(총 전적 21승 2패)는 종합격투계를 통틀어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강자다. 현재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7연승을 기록했다. 그간 클레이 구이다, 아오키 신야, 조쉬 톰슨 등 강자들을 꺾어온 바 있다.

UFC는 첫 무대지만 각종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멜렌데즈를 경험한 상대 선수들로부터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무서운 파이터로 평가된다.

UFC 챔피언과 스트라이크 포스 챔피언의 대결로 관심이 높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통합 챔피언에 올라서는 선수는 누가 될지, 격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제공|수퍼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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