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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레이예스 “한국 팬들 위해 빨리 나을게요”

입력 | 2013-04-18 10:46:00

발목 부상으로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있는 호세 레이예스의 모습. 동아닷컴


[동아닷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호세 레이예스(30·토론토)의 복귀가 당초 알려진 것 보다 빨리 이뤄질 전망이다.

레이예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의 방문 경기에서 2루 도루때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레이예스는 18일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발목 부위에 깁스를 한 상태다. 2주 후에 깁스를 풀면 추가로 2주 동안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재활 프로그램은 4주 후에나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예스에게 당초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3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냐고 묻자 “그 정도는 아니다. 물론 깁스를 풀고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자세히 알겠지만 지금 상태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빠르면 8주 정도면 현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마이애미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레이예스는 지난 3월에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해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 후에는 부상전까지 타율 0.395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는 레이예스가 올 시즌 지난 2011년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 타율(0.337)을 뛰어 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토론토는 17일 현재 6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당초 우승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점을 감안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 토론토로서는 레이예스의 이탈이 아쉽기만 하다.

레이예스는 WBC 대회 기간 중 동아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늘 성원해 주는 한국 팬들에게 고맙다.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레이예스는 이번에도 한국 팬들을 잊지 않았다.

“한국 팬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복귀 후에는 예전처럼 좋은 플레이로 팬들 성원에 보답하겠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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