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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BA]이화여대, 미니학기제로 커리큘럼 다양

입력 | 2013-04-19 03:00:00

일대일 지도 교수제로 경력관리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의 목표는 분명하다. 대한민국의 근대 여성교육을 이끌어온 127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경영교육을 통해 세계경제의 주역이 될 여성 전문경영인을 기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화여대 MBA는 최근 연구역량 평가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한 최고의 교수진과 경영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보유한 최고경영자(CEO) 출신 겸임교수의 능력이 적절하게 조화된 MBA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화여대 MBA는 모두 5가지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프로그램으로는 Ewha MBA, Frontier MBA 과정을 운영 중이다. Ewha MBA는 주간 과정으로 1년 반 동안, Frontier MBA는 야간 과정으로 2년 동안 진행된다.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키우고 싶은 직장인에게 적합한 과정들이다. 구체적으로는 재무 회계 마케팅 경영정보시스템 인사·조직·전략 경영과학 등 6가지 전공트랙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특성화 프로그램으로는 CPA-MBA, 금융 MBA, Healthcare MBA가 있다. 모두 야간 2년 과정이다. CPA-MBA는 미국공인회계사(AICPA) 취득을 목표로 커리큘럼을 짰다. AICPA를 취득하면 국내외 회계법인이나 유명 경영 컨설팅업체, 해외투자기업 등에 유리한 조건으로 취업할 수 있다.

금융 MBA는 금융회사나 기업의 재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려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과정. Healthcare MBA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 온 의학 MBA의 개념을 도입했다. 의료의 산업화, 글로벌화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의료전문 경영인을 키우는 과정이다. 병원 경영 관리자, 의사, 약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여대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 과정에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받은 이화여대 MBA는 미니학기제를 활용한 유연한 커리큘럼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운다. 봄 학기와 가을 학기에 각각 2개의 미니 학기를 추가해 여름과 겨울 학기를 포함하면 이화여대 MBA는 연간 총 6개의 학기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학기마다 다양한 수업을 나눠 들을 수 있어 일반적인 학기 운영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현장 전문가를 활용한 실무중심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이화여대 MBA는 최근의 산업 흐름을 반영한 교과과정을 씨티은행, 삼정KPMG 등의 산업체와 함께 개발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정KPMG의 ‘기업 M&A 그 과정과 사례’와 ‘비즈니스 컨설팅 분석기법 적용’ 과목은 홍기두 삼정KPMG 부회장이 강의를 총괄하고 삼정KPMG 실무진이 강의를 진행한다. 국제화와 국제협력 역시 최고 수준이다. 이화여대 MBA는 현재 27개국 53개 대학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을 비롯해 독일의 최고 경영대학인 만하임 비즈니스스쿨 등 유럽권 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올해에도 일본 와세다대를 비롯해 3곳의 학교와 추가로 협정을 맺을 계획이다.

MBA 학생들만을 위한 라운지와 스터디룸을 따로 운영하고 인터내셔널 라운지를 해외에서 온 교환 MBA 학생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이화여대만의 세심한 학생 관리로 눈에 띄는 사례들이다.

이화여대 MBA는 이렇게 길러낸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에 걸맞은 일자리를 찾아가도록 돕는 노력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경력지원센터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맞춤형으로 경력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또 경력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입학 초기부터 일대일 멘토 지도 교수제를 시행한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코스와 갖춰야 할 능력, 자격요건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다.

2013학년도 후기 원서접수는 5월 16∼27일 인터넷(www.uway.com)을 통해 진행한다. 5종류의 전 과정에서 학생을 뽑는다. 최종 합격자는 6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5월 10일 오후 7시에는 이화여대 신세계관에서 입학설명회도 연다. 02-3277-3538∼6, mba.ewha.ac.kr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