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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널A] 가수 정훈희 “시어머니가 담배 사다줘”

입력 | 2013-04-18 17:44:00


'꽃밭에서'의 가수 정훈희가 자신의 담배까지 사다줬던 시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깜짝 공개했다.

채널A의 고부 토크프로그램 '웰컴 투 시월드'는 최근 '시집살이'를 주제로 시어머니, 며느리 스타들이 출연해 토크 배틀을 벌였다.

이날 예비 시어머니 자격으로 출연한 정훈희는 20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며 시집살이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정훈희는 "시어머니를 20년 동안 모시고 살았다"며 "시어머니가 내 대신 남편 욕도 해주셨고 심지어 내 담배를 사다주신 적도 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는 담배를 끊었지만 시어머니와 함께 살던 시절에는 담배를 피웠다는 정훈희는 "시어머니도 담배를 피우셨다. 내가 담배가 없는 날에는 가끔 시어머니 담배를 빼서 피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MC인 개그맨 정찬우가 "시어머니가 눈치채지 않으셨나"고 묻자 정훈희는 "당연히 눈치 채셨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직접 슈퍼마켓에 가서 담배를 사다가 방으로 휙 던져주셨다"고 했다. 이어 "나와 잘 맞고 많이 예뻐해주신 시어머니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런 시어머니였기에 20년을 모시고 살 수 있었다"고 말해 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배우 강성진 부부, 탤런트 안연홍 부부를 비롯해 현미, 송도순, 김창숙, 이수나 등이 출연해 시집살이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자세한 내용은 18일 목요일 오후 11시 채널A '웰컴 투 시월드'에서 방송된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