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평택 중소협력업체 방문… 동반성장 통한 경쟁력 강화 주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8일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충남 천안시의 협력업체 미래코리아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구 회장, 권영수 박진수 LG화학 사장, 강성등 미래코리아 전무. LG그룹 제공
16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들이 2, 3차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2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키로 한 데 이어 그룹 총수가 직접 중소 협력업체를 찾아가 동반성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현장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최고경영자 30여 명이 동행했다.
휴대전화 케이스를 만드는 평택시의 우성엠엔피 역시 LG전자가 지원한 설비자금이 생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동반성장펀드의 지원을 받아 일관생산시스템을 구축해 과거에는 각각 다른 곳에서 하던 휴대전화 케이스의 사출, 코팅, 반제품 조립을 한곳에서 진행한다. 이에 따라 물류의 이동거리를 155km에서 0.5km로 줄였고, 납품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6일에서 3일로 단축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우성엠엔피가 경쟁력을 향상했기 때문에 우리 또한 올 초 ‘옵티머스G 프로’ 등 신형 스마트폰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