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대표 이준우, www.pantech.com)이 LTE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VEGA IRON, 제품명 IM-A870S/K/L)'을 출시했다. 오늘(18일) 서울 상암동 소재 팬택 R&D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한 베가 아이언은 'Zero Bezel'과 'Endless Metal Ring(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을 기본 콘셉트로 기획한 제품이다. 아이언은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 출시될 계획이다.
팬택은 베가 아이언이 2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말기 가격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이준우 대표는 “새롭게 출시한 아이언은 팬택의 축적된 기술력과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제품으로, 사용할수록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며, “아이언은 2년간 온 힘을 다해 만들어, 베가 넘버6와는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가 아이언의 특징은 '세련된 디자인'과 '기술적 차별화', '감성적인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처음 베가 아이언을 보면 아이폰5를 떠올릴 지도 모른다. 테두리 부분이 아이폰5와 같이 메탈 처리돼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폰5을 옆에 두고 비교하니, 아이폰5는 테두리 부분이 상단과 측면, 하단이 모두 분리돼 있으며 두께도 얇았다. 반면 아이언은 '통' 테두리로 그 두께도 아이폰5보다 2~3배 이상 두껍다. 한 손으로 드니 단번에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세련된 디자인'의 요인 중 한가지는 오른쪽 위에 마련된 LED램프다. 사다리꼴 모양의 램프의 부분이 투명해 마치 뚫려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곳에서 형형색색의 램프로 알림을 표시하는데, 전화가 올 때는 하얀색으로,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등의 알림은 초록색으로 표시한다.
팬택이 주장하는 '기술적 차별화'도 이목을 끌 만하다. 팬택은 "아이폰5가 심미성을 위해 메탈릭 소재를 사용했지만, 수신 감도 등의 문제로 기술적 한계를 보였다"며, "베가 아이언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Endless Metal Ring이 금속 안전화 기술을 거쳐 애플 제품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쉽게 말해 그동안 진짜 메탈을 사용하면 전파에 문제가 생겨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모양이 흡사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팬택은 자체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해냈다는 것이다.
팬택 이응준 상품기획실장은 "팬택의 축적 기술을 바탕으로 금속 안전화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기존에 문제가 됐던 수신 감도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는 것. 또한, 안테나 기능도 한층 활발하게 만들어 사용이 편리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기존의 베가 넘버6에 탑재됐던 고속 충전 기능도 활용할 수 있으며, 1.7기가 쿼드코어가 탑재됐다. 또한, 기존 와이파이보다 3배, LTE보다 4배 빠른 'Giga-WiFi(기가 와이파이)'를 적용해 검색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기가 와이파이는 802.11ac 규격이라고도 부르며 데이터를 기가급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 전송 기술이다.
팬택이 강조하는 아이언의 특징 중 한 가지는 '감성적인 기능'이다. 이는 카메라 모드에서 사진 촬영을 할 때 최적의 상태로 촬영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모드' 기능과, 휴대폰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 시선을 인식하는 '시선인식 기능' 등이다.
팬택 측은 지난 1월 말 베가 넘버6를 선보였지만,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를 두고 현장에 참석한 많은 이들은 베가 넘버6에 대한 향방을 궁금해했다. 이에 팬택은 아이언과 베가 넘버6의 '투트랙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베가 전속 모델 배우 이병헌이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병헌은 그동안 팬택 제품 모델로 활동해오며 대중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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