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사진제공|JTBC
예능 ‘두드림’ MC 합류…1년만에 지상파 복귀
방송인 김구라(사진)가 어느새 중심에 섰다. 강호동이 복귀 이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해 부진하고, 김용만이 도박 혐의로 방송을 잠정 중단한 사이 김구라가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이후 1년 만이다.
현재 김구라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만 6편.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 ‘화성인 바이러스’ ‘더 지니어스’,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등이다. 스스로 “지상파 방송 복귀는 시기상조”라고 했지만 최근 1년 만에 지상파 문턱을 넘었다. 토크쇼 KBS 2TV ‘두드림’의 김용만 후임으로 제작진은 김구라 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에 그를 기용했다.
이에 따라 MBC, S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MBC ‘라디오스타’에 대해 김구라는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는 말로 에둘러 출연 희망 의사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김구라 복귀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아직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