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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外

입력 | 2013-04-20 03:00:00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노진서 지음·이담)=중년의 사내가 지하철에서 잠든다. 꿈에서 만난 신은 꿈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16개 기억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한다. 노랫말과 문학작품을 매개로 어린 시절의 모습부터 마흔의 삶까지 회상하는 에세이. 1만6000원.

호모 이마고(우성주 지음·한언)=구석기 시대의 벽화와 이집트의 피라미드, 고대 그리스의 건축물…. 그림이나 글자, 공간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사고를 확장해 온 인간, 즉 이미지로 생각하는 인간을 ‘호모 이마고’라고 정의하고 문명의 진화 과정을 분석했다. 2만8000원.

조선족 디아스포라의 만주 아리랑(김영필 지음·소명출판)=만주 조선족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이 지닌 ‘한’을 성찰한다. 조선족의 이주 및 정착 과정에서 벌어진 한의 역사를 현장 답사를 통해 살핀다. 2만6000원.

고려시대 불교조각 연구(최성은 지음·일조각)=고려시대 불교조각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의 30여 년 연구 성과를 모았다. 고려시대 불교조각의 특징뿐 아니라 당시 정치 사회적 배경과 이웃나라들로부터 받은 영향까지 다뤘다. 4만 원.

진심은 어떻게 전해지는가(김은성 등 3인 지음·21세기북스)=아나운서, 네트워크 분석회사 CEO, KAIST 교수가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불통을 해결하기 위한 조언을 담았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는 감정이며, 소통 전에는 반드시 자신의 감정을 먼저 돌아보는 ‘솔 서칭(soul searching)’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1만4000원.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조우성 지음·리더스북)=17년간 변호사로 일한 저자가 법정에서 목격한 35개의 드라마 같은 인생 이야기를 엮은 책. 본능적인 욕망과 분노, 따뜻한 인간미가 충돌하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