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 시간) 북한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놓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해제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날에 이어 대북 강경발언을 하면서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케리 장관은 “북한이 협상에 대해 처음 언급한 것”이라며 “(협상을 위한) 첫수(beginning gambit)로 볼 준비가 돼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