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중이던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 두 번째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20)가 검거됐다고 AFP통신,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경찰은 19일 오후 8시45분(현지시간)경 매사추세츠 주(州) 워터타운 지역의 한 주택가에서 수 시간 동안 대치를 벌이던 끝에 조하르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조하르는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부상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장을 목격했다는 보스턴글로벌 기자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용의자가 피범벅이 된 상태이며 의식이 살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용의자는 미국 영주권을 가진 체첸공화국 출신 이슬람교도 형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은 18일 밤 케임브리지 시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대학 경찰 한 명을 살해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빼앗아 달아났던 두 명의 남자는 15일 발생한 폭탄테러 용의자로 FBI가 공개 수배한 두 명과 같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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