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에서 20일 발생한 규모 7.0 강진은 쓰촨성을 가로지르는 룽먼(龍文)산 단층이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지진센터(CENC)는 21일 이번 지진이 룽먼산 단층 남단에서 일어났다면서 룽먼산 단층은 쓰촨성을 북동-남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전체길이 500여㎞의 활성단층이라고 전했다.
이 단층은 쓰촨분지와 칭창(靑藏)고원 사이에 있고 폭이 7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라시아판에 속한 티베트 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분지를 밀어붙이면서 룽먼산단층의 활동을 잇달아 촉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지진학자들은 5년 전 원촨 대지진 당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쓰촨 강진의 진앙 부근에서 최근 40년 사이 모두 4차례 규모 6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