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업체 등록 매물의 12% 차지
수입차가 신규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중고 자동차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고차 매매업체인 SK엔카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SK엔카에 매물로 등록된 중고 수입차는 2만5639대로 등록된 전체 중고차의 12.24%를 차지했다. 차량 등록 대수와 비중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2월까지만 해도 등록된 중고 수입차는 1만7562대, 비중은 11.67%였다. 특히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1월 매물로 나온 중고 수입차는 6954대(비중 9.85%)였다. 1년 조금 넘는 기간 사이에 매물이 세 배 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 매물이 증가한 것은 수입차의 신차 대비 중고차 가격 비율이 국산차에 비해 더 낮아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차로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입차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살 만한 가격에 나오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져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