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마지막 날 8000여명 운집
“양수진 파이팅! 홍진주 짱!”
부산·경남은 골프 열기가 뜨겁다. 야구나 축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어떤 대회가 열리더라도 갤러리가 보장돼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오전 일찍부터 갤러리가 몰려왔다. 갤러리 이동을 위해 배차된 버스는 오후까지 바쁘게 움직였고, 클럽하우스 주변에 마련된 행사 부스는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잠깐 사인회와 사진촬영 등 행사라도 열리면 더 많은 갤러리가 운집했다. 21일 양제윤과 안신애의 팬 사인회가 진행되자 한꺼번에 100여 명의 갤러리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갤러리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사인회를 참석하는 선수의 표정에서도 밝은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날 하루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는 약 8000여명. KLPGA 투어의 평균 관중수를 크게 웃도는 숫자다. 보통은 2000∼3000명(3라운드 합계)만 입장해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압도적인 흥행 성적표다.
유독 부산과 경남 지역의 골프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에서 아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찾아온 한 골프팬은 “골프 대회를 자주 볼 수 없어 아쉽다. 대회가 자주 열려 화끈한 경기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