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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순위 집계·1위 번복…지상파 음악프로 왜이래?

입력 | 2013-04-22 07:00:00

사진제공|KBS·MBC


‘뮤뱅’ ‘음중’ 순위제 부활 첫방 어수선

지상파 방송 음악프로그램이 일제히 순위제를 부활시킨 가운데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잇단 구설에 올랐다.

KBS 2TV ‘뮤직뱅크’는 싸이에 대해 불리한 순위 집계 방식을 적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MBC ‘쇼! 음악중심’은 2주 전 통계를 순위 산정에 적용시키는가 하면, 생방송에선 1위를 잘못 호명해 해당 가수를 어색하게 만드는 해프닝을 빚었다.

19일 ‘뮤직뱅크’에서는 싸이 신곡 ‘젠틀맨’이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순위가 너무 낮다고 생각한 일부 시청자는 ‘뮤직뱅크’가 싸이에게 1위를 주지 않으려 차트에 20%를 반영하는 방송 횟수에서 보도프로그램을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 뒤에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KBS 사이에 쌓인 앙금이 작용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뮤직뱅크’ 측은 “뉴스 클립은 비슷한 내용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방송되기 때문에 주 1회 방송하는 음악방송과 형평성에서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순위는 8일∼15일 사이의 성적이어서 12일 나온 ‘젠틀맨’은 나흘치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순위제를 도입하고 20일 첫 방송된 ‘쇼! 음악중심’은 4일∼10일 집계 성적을 반영해 ‘젠틀맨’은 아예 차트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너무 뒤처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1위가 인피니트였지만 케이윌을 1위로 호명하고 트로피를 전달했다 진행자가 사과하고 정정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방송이 끝난 후 제작진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사과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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