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 선수(서한퍼플모터스포트·사진)는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개막전 우승을 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선수는 “비가 내렸던 20일 예선전보다 결승전 노면 컨디션은 좋았지만 길어진 주행거리로 인해 경기를 풀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며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선수는 “예선부터 0.1초 차로 순위가 결정되는 등 KSF가 해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의 실력도 발전하고 있다”며 “더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모터스포츠의 짜릿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4년 이후 9년 만에 개인 우승을 차지한 제네시스쿠페 20 클래스의 이문성 선수(바보몰 레이싱팀)는 “2007년 팀을 창단하고 감독을 겸임해 개인 경기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은퇴 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대회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영암=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