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4 黨대표경선 새 변수로… 김한길 “국민이 어떻게 볼지 걱정”
민주통합당 5·4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기정 이용섭 후보(기호순)가 21일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호남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다. 비주류의 좌장 격인 김한길 후보에 맞서 당내 범주류로 분류되는 강, 이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느냐가 이번 전대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저와 이 후보는 호남 정치력의 복원을 위해 경선에 나섰다”며 “분열이 아닌 통합을 이루기 위해 이달 말까지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는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도 “단일화는 대선 패배에 따른 지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호남의 정치력 복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하는 두 후보가 ‘호남 지도자론’을 내세워 지역 정서에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강, 이 후보는 이달 말까지 단일화를 이루자는 데 공감하고 이번 주부터 협상 테이블을 가동할 방침이다. 양측은 협상에 나설 대리인 선정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