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野인사 포함… 철저 검증”
정부가 5월 중 이명박정부의 핵심사업인 4대강 사업을 검증할 조사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21일 “관련 학회 및 야당 추천 인사 등을 포함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사업을 검증할 조사위를 다음 달 중 꾸릴 계획”이라며 “입찰비리는 감사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 중인 만큼 조사위는 수질과 안전 분야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는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조정실의 전신인 국무총리실은 올 1월 4대강 사업이 보의 내구성 부족과 미흡한 수질 관리, 부당한 준공검사 등으로 총체적 부실 상태에 놓여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관계부처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었다. 그러면서 “총리실이 중심이 돼 다시 한 번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첫 국무회의에서 4대강 사업을 두고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