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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民官 4대강 조사위’ 5월 출범

입력 | 2013-04-22 03:00:00

국무조정실 “野인사 포함… 철저 검증”




정부가 5월 중 이명박정부의 핵심사업인 4대강 사업을 검증할 조사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21일 “관련 학회 및 야당 추천 인사 등을 포함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사업을 검증할 조사위를 다음 달 중 꾸릴 계획”이라며 “입찰비리는 감사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 중인 만큼 조사위는 수질과 안전 분야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는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조정실의 전신인 국무총리실은 올 1월 4대강 사업이 보의 내구성 부족과 미흡한 수질 관리, 부당한 준공검사 등으로 총체적 부실 상태에 놓여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관계부처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었다. 그러면서 “총리실이 중심이 돼 다시 한 번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위 구성은 그 후속조치지만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국무조정실이 조사에 임하는 태도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명박정부 임기가 끝나지 않았던 1월에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한 ‘재조사’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면 지금은 ‘철저한 검증’ 쪽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는 얘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첫 국무회의에서 4대강 사업을 두고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