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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北-이란, 核비확산에 심각한 도전”

입력 | 2013-04-22 03:00:00

상임이사국 “해결책 찾겠다” 공동성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은 19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 이란이 핵 확산을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고위 당국자들은 2015년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에 앞서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네바에서 예비협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5개 상임이사국은 북한이 2월 핵실험을 하고 이란이 핵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여기며 이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핵 확산을 저지하는 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효과적인 안전장치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중동에 비핵 지대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협의에 참석한 로즈 고트묄러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 “이번 협의로 핵 확산을 막기 위한 5개국 간 협력이 더 굳건해질 것이며 2015년 검토회의까지 (북한과 이란의 핵 확산 방지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3년 NPT를 탈퇴한 북한은 올해 들어 3번째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도발적인 언동을 반복하고 있다. 이란은 NPT 서명국으로 남아있으면서 에너지와 의료용으로 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핵무기 개발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NPT 재검토 회의 예비협의는 러시아가 의장국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으며 차기 협의는 내년 프랑스 주재로 열린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