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교통사고 건수 5년만에 최저… 서울 꼬리물기 단속에 교차로 사고 뚝
동아일보의 ‘시동 꺼! 반칙운전’ 시리즈에서 제기한 꼬리물기 등에 대해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한 결과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1분기(1∼3월) 전국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고 발생건수가 4만72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1729건)보다 8.7%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08년(4만5669건) 뒤 최저치다. 올해 1분기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123명, 부상자는 7만154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7.5%, 10.8% 감소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와 어린이 교통사고는 각각 14.9%, 13.2%가 줄었다. 다만 노인 교통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0.4% 증가했다.
안전운전 문화도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3월 18일∼4월 17일 주요 교차로에서 꼬리물기를 집중 단속한 뒤 해당 교차로에서 운전자들의 정지선 준수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신설동 교차로 등 주요 교차로 10곳을 조사한 결과 정지선 준수율이 경찰의 캠코더 단속이 실시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의 60.1%에서 이달 11일에는 70.1%로 높아졌다.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에는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도로공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국토교통부 안전행정부 교통방송 등이 공동기획 기관으로 참여해 다양한 대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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