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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2020년까지 21명으로 줄인다

입력 | 2013-04-22 06:23:00

중·고교는 23명…교육부 전 학교 실태조사 실시




학급당 학생 수가 2020년까지 초등학교는 21명, 중·고등학교는 23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기준으로는 학급당 초등학교 24.3명, 중학교 32.4명, 고등학교 32.5명이다.

교육부는 22일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상위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학교별 실태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내놓은 내용이다. 2010년 기준으로 OECD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가 21.2명, 중·고등학교는 23.4명이다.

교육부는 5월 14일까지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교별 학생 수 변화 추이, 학급 증설을 위한 가용교실 현황, 증축 가능 교실 수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역별 학교 신설계획도 분석한다. 실태조사와 더불어 학생 배정 방식, 학교 간 교육여건 불균형, 학군 조정 등 학급당 학생 수와 관련된 다양한 변수도 조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6월 중에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만들어 내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도농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투스가 학교 알리미를 분석해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학교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대구 수성구 등에 밀집해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27.0명)와 서울(25.5명) 광주(25.2명)이 많았고 전남(19.8명) 강원(20.3명) 전북(21.3명)이 적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