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리 지토.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동아닷컴]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배리 지토(3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호투했다. 4월에만 3승을 거뒀다.
지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이닝 9실점하며 4.86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3.42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총 네 번의 등판 중 17일 밀워키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세 번 모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앞선 6일과 11일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팀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지토의 7년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지토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처음으로 시즌 15승을 따낸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심지어 이적 후 2년째인 2008년에는 시즌 1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다 패 투수가 되기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15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지토 사이에는 이번 시즌 200이닝 옵션이 있다. 지토가 이번 시즌 200이닝을 넘기면 2014 시즌 18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자동 실행된다.
물론 지난해까지의 지토는 한 시즌 200이닝을 넘기기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재계약 마지막 해에 와서 지토는 개막 후 4경기 중 3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만약 지토가 계속해 뛰어난 투구를 한다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계속해 입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