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 ‘핵이빨’ 수아레즈, 이번엔 수비수 팔뚝 물어 뜯고...동점골
리버풀의 악동 루이스 수아레즈가 또 사고를 저질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 소속으로 뛰고 있는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는 22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물어뜯는 기행을 저질렀다.
수아레즈는 후반 20분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바노비치가 앞을 가로막자의 오른 팔을 깨물었다. 놀란 이바노비치가 수아레즈의 머리를 밀치자 수아레즈는 넘어지며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에 이바노비치는 자신이 먼저 물린 것이라며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 했지만 오히려 머리를 밀친 것에 대한 구두 경고를 받고 마무리 됐다.
잇단 그라운드 돌발 행동으로 수 차례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수아레즈는 이번에는 퇴장을 당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주심의 눈에 발각 되지 않아 경기 끝까지 뛸 수 있었다. 결국 스와레즈는 종료 직전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스와레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바노비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와레즈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수와레즈는 이번 일에 대해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으며 구단측은 “축구협회의 조치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와레즈는 지난 2010년에도 상대 선수의 목덜미를 물어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바 있어 이번 사건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