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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사, 몽골에 식량지원 검토 요청”

입력 | 2013-04-22 15:28:00


22일 몽골 언론에 따르면 몽골 주재 북한 대사가 몽골 대통령에게 북한의 식량 사정이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식량 지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 매체인 '인포몽골리아'는 홍규 신임 몽골 주재 대사가 16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자리에서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며 몽골이 대북 식량 지원 가능성을 검토해주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 대사는 엘벡도르지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도 전달했다. 또 북한이 경제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이에 대해 몽골의 경제개혁 경험을 북한과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이 현재 한반도 긴장 상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아 안보를 위한 양자 혹은 다자회담을 열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도 18일 홍 대사의 신임장 제정과 엘벡도르지 대통령 면담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홍 대사가 대북 식량 지원을 요청한 것은 보도되지 않았다.

한편, 1958년생인 홍규 대사는 2009년 3월 사망한 홍성남 전 내각 총리의 아들로 평양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외무성에 들어가 의례국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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