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분당서울대병원에 스마트병원 솔루션 상용화
22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병원 솔루션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진료정보와 향후 일정 정보를 조회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JV) 헬스커넥트는 22일 정보통신기술(ICT)과 병원서비스를 결합한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의 본관과 암 병동, 뇌신경 병동에 적용된 스마트병원 솔루션은 크게 외래 환자와 입원 환자를 위한 두 가지 서비스로 구분된다.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 이철희 서울보라매병원장은 “앞으로는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서부터 병원 문을 나서는 데까지 모든 단계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입원환자를 위한 ‘베드사이드 스테이션’ 솔루션도 준비됐다. 외래환자뿐 아니라 병실에 입원한 환자도 언제, 누가 어떤 검사나 진료를 하는지 확인하는 일이 간단치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병상마다 설치된 개인용 태블릿PC를 통해 이 같은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
입원 수속을 마친 환자는 손목에 무선인식(RFID) 기능이 내장된 팔찌를 착용하고 이를 활용해 개개인의 진료정보와 향후 진료일정, 복용 중인 약물의 종류와 복용법까지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병실 청소 및 식단 변경이나 TV 시청 등의 일반 서비스 예약도 이를 통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간병인의 도움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국내 다른 대형병원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해외진출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