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지역에 마을 공동우물 준공… 시범농장 설립-지도자 육성 지원
16일(현지 시간) 에티오피아 센터파 지역 구타 마을에서 열린 공동우물 준공식에 참석한 LG그룹 관계자들과 마을주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은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의 첫 단계로 16일 구타 마을에 공동우물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하 150m까지 판 우물에서는 초당 5L의 물을 끌어올려 식수는 물론 약 1만3200m² 규모의 농장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LG는 이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 지도자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천안연암대학 봉사단이 특화작물 재배와 가축사육을 교육하고, LG전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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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희망마을 조성 외에 희망직업학교를 설립하고 6·25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기 LG그룹 CSR팀 부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현지인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LG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에티오피아에 LG의 ‘사랑’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