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亞-阿 32國에 프로그램 지원경운대, 개도국 공무원 대상 연수 활발포항시, 마다가스카르에 통일벼 보급
“지구촌 새마을운동은 경북의 힘으로.”
‘새마을의 날’(22일)을 앞두고 20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0여 년 전 경북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이제 지구촌 함께 잘살기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시대에 맞게 더욱 발전하도록 경북이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경북도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대학에서 새마을운동을 국제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1999년 새마을연구소를 설립한 구미 경운대는 2007년 경북도의 지원으로 교내에 새마을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연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최근 구미시로부터 새마을운동 시범 대학으로 지정됐다. 김향자 총장은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교육적으로 연구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 조성하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24만5000m²(약 7만4000평)에 79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공원은 새마을광장을 비롯해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정신 등을 보여주는 주제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새마을운동이 국제사회에 보급되는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구미국가공단도 새마을운동을 토대로 가능했다. 구미공단의 전자제품이 각국에 수출되는 것처럼 새마을운동이 국제사회로 활발하게 수출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2011년부터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새마을운동을 집중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1970년대 포항시 기계면 문성마을이 새마을운동의 모범 마을로 주목 받았던 모델을 마다가스카르에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현지에 의료센터와 학교 등을 지은 데 이어 최근에는 통일벼 재배에 성공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상주하면서 농업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박승호 시장은 “포항제철로 상징되는 영일만 신화는 포항의 새마을운동 정신에서 가능했다. 마다가스카르에 새마을운동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2005년부터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구미에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설립했으며 최근 주한 아프리카 국가 대사 14명과 새마을 프로그램 적용에 관해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