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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7기 국수전… 두터움의 위력

입력 | 2013-04-23 03:00:00

○ 조인선 2단 ● 박지은 9단
예선 결승전 4보(63∼83)




63, 65로 둔 것은 정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은 백 2부터 백 6까지 두어 흑이 힘없이 잡히고 만다. 백도 66, 68까지 한 점을 잡아 쌍방 얻고 싶은 것을 얻었다. 상변은 아직 완전한 집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아직도 백이 우세하다.

상변이 정리되자 박지은 9단은 69로 발 빠르게 두어간다. 조인선 2단은 70으로 대세점을 두며 은근히 압박한다. 전체를 보는 안목이 이미 경지에 오른 느낌이다. 이 수 대신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어 귀의 실리를 차지하는 것은 흑 2가 눈에 보이는 좋은 자리여서 흑의 만족. 흑 6, 8로 두면 흑은 두터움을 만들어 중앙 백을 공격할 수도 있다. 갑자기 흑이 활발한 모양의 바둑이다.

71로 3·3에 들어가면 80까지는 일사천리의 진행. 이젠 흑이 중앙 4점을 수습해야 하는 국면이다. 흑은 83으로 두어 일단 백 3점을 잡았다. 흑이 여러 곳을 혼자 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백은 조급한 기색이 없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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