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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 안무 “벌써 기대되네”

입력 | 2013-04-24 07:00:00

김연아. 스포츠동아DB


캐나다서 새 프로그램 상의…올림픽 준비 시동

‘피겨여왕’ 김연아(23·사진)가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향한 ‘골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김연아는 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 국가대표 선수단 포상금 수여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며 “5월 중에 돌아올 예정인데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연아가 캐나다로 떠난 이유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2013∼2014시즌 프로그램을 상의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개인일정을 소화하면서 태릉빙상장에서 빙상훈련과 지상훈련을 4시간씩 진행했지만, 마무리 훈련 격이었다. 그러나 16일 다음 시즌 안무를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올라 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음을 알렸다.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김연아는 1년 8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2012∼2013시즌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와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쇼트에선 뱀파이어라는 소재로 아름답고 매혹적인 연기를, 프리에선 윌슨의 표현 그대로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이고 극적인 대목에선 파워풀한 느낌”을 전하며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대회를 마친 김연아도 “‘레미제라블’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를 뛰어넘을 프로그램이 있을지 고민된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로 아름다운 연기였다.

그래도 걱정은 없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때도 부담을 안고 시즌을 준비했지만, 차별화한 내용의 프로그램과 클린 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다가 어떤 프로그램이든 완벽하게 녹아들어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는 ‘피겨여왕’이기에 새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우려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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