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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의 여유 “불펜 흔들? 35경기까지는 조율”

입력 | 2013-04-24 07:00:00

삼성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최근 흔들리는 불펜 강화를 위해 선발요원 차우찬을 불펜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6선발체제를 포기했다. 팀이 완벽하지 않지만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류 감독은 23일 잠실 LG전이 우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나 “불펜이 완벽하지 않지만 30∼35경기까지는 팀을 정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초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중반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타면서 한국시리즈를 2연패했다. 그런 경험 덕인지 류 감독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면 다시 정상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니고 있었다.

류 감독은 “삼성의 지키는 야구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며 “불펜이 안정되면 지난해처럼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권오준과 프리에이전트(FA)로 떠나간 정현욱(LG)의 공백을 실감한다는 류 감독은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이른 시일 내 메울 수 있는 팀이 강팀이다. 안지만 등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불펜이 안정세로 돌아서면 류 감독은 선발로테이션을 포함해 투수진 운용 계획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불펜이 정상화된 이후 투수진 활용을 재검토할 생각이다. 6선발체제도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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