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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상도…용병 3인방 흐림, 토종 선발 맑음

입력 | 2013-04-24 07:00:00

아담·이재학(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4할승률 키’ 아담·찰리·에릭 1승도 못해
이재학 투심패스트볼 위력적…창단 첫승
이태양도 잇달아 무실점 호투…10승 전망


외국인 삼총사는 흐림, 선발 샛별 2명은 반짝반짝.

23일까지 NC는 16경기를 치렀다. 3승13패, 승률 0.188. 시즌 초반이지만 기대이하다. 개막 이전만 해도 ‘NC는 4할 승률이 가능할 것 같다’는 우호적 평가가 많았다. 아담, 찰리, 에릭 등 외국인 선발투수 3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아직 외국인투수 삼총사는 단 1승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 대신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됐던 남은 선발 두 자리를 맡은 토종 신예 투수들은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선발인 좌완 아담은 4경기에서 2패만 떠안고 있다. 방어율은 4.37. 22.2이닝 동안 22안타를 맞았다. 아담은 정교함이 강점인 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당 평균 6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찰리도 4경기에서 2패, 방어율 4.70. 시범경기 당시 낮게 컨트롤된 컷패스트볼이 인상적이었던 에릭은 3경기에서 3패, 방어율 6.75로 가장 부진하다.

아담은 견제 동작에서 보크를 2개 기록했다. 찰리는 다리를 내딛는 이중동작이 지적될 때 마다 급격히 무너졌다. SK 레이예스처럼 압도적인 구위를 지닌 투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정밀하고 끈질긴 한국 타자들과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면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NC 김경문 감독은 그래도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다.

반대로 토종 선발 2인은 NC의 큰 희망이다. 이재학은 11일 잠실 LG전에서 창단 첫 승을 안겼다. 사이드암이지만 좌타자 몸쪽으로 던지는 투심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언더핸드 이태양은 13일 마산 SK전 6이닝 무실점, 19일 목동 넥센전 8이닝 무실점으로 잇달아 호투했다. 지금 같은 모습이라면 10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창원|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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