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UAE 기업 투자 유치 예정”
1조6000억 원 규모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파주 프로젝트 사업이 외국 자본 유치가 가시화되면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12월 사업 발표 이후 1년 반 만이다. 경기 파주시는 23일 중동계 투자기업인 알 알리 홀딩그룹(AAHG)으로부터 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달 안에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AHG는 부동산개발 건설 석유화학 유통업 등 1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아랍에미리트 최대 기업이다.
시는 이 돈을 종자돈으로 2개월 안에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설립 자본금은 50억 원 수준이며 최대 500억 원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자본금의 30% 이상을 외국인 투자로 충당할 예정이다. 또 AAHG의 투자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과의 투자 협의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건설 금융 관련 3개 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혀왔다.
시 관계자는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는 대로 사업 시행과 관련된 승인 절차를 밟는다”며 “2017년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2만5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고용유발효과도 1만9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2016년 상반기에 70만 m² 규모로 완공되는 페라리월드 테마파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조성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 자동차를 테마로 오락과 교육 기능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페라리의 최첨단 자동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과 놀이시설, 쇼핑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