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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파주 ‘車테마파크’사업 본궤도 오르나

입력 | 2013-04-24 03:00:00

市“UAE 기업 투자 유치 예정”




1조6000억 원 규모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파주 프로젝트 사업이 외국 자본 유치가 가시화되면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12월 사업 발표 이후 1년 반 만이다. 경기 파주시는 23일 중동계 투자기업인 알 알리 홀딩그룹(AAHG)으로부터 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달 안에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AHG는 부동산개발 건설 석유화학 유통업 등 1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아랍에미리트 최대 기업이다.

시는 이 돈을 종자돈으로 2개월 안에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설립 자본금은 50억 원 수준이며 최대 500억 원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자본금의 30% 이상을 외국인 투자로 충당할 예정이다. 또 AAHG의 투자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과의 투자 협의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건설 금융 관련 3개 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혀왔다.

시 관계자는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는 대로 사업 시행과 관련된 승인 절차를 밟는다”며 “2017년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2만5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고용유발효과도 1만9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주 프로젝트는 파주읍 백석리 경의선 월롱역과 파주역 사이 372만 m²(약 113만 평)에 약 1조6000억 원을 투자해 페라리월드 테마파크와 스마트시티, 도시지원시설, 문화·상업·유통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2016년 상반기에 70만 m² 규모로 완공되는 페라리월드 테마파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조성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 자동차를 테마로 오락과 교육 기능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페라리의 최첨단 자동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과 놀이시설, 쇼핑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