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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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왼쪽 어깨에 무거운 짐이 부과됐다.
탄탄할 것으로 보였던 LA 다저스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 투수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던 채드 빌링슬리(29)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잭 그레인키(30)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벤치 클리어링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두 명의 선발 투수가 이탈함에 따라 구단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는 물론 류현진에게 더 큰 기대를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려온 조시 베켓(33)은 더 이상 월드시리즈에서 완봉승을 따내던 때의 베켓이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나쁜 투구를 하며 6이닝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이 4.01로 치솟았다.
‘투수 왕국’에서 순식간에 부상자 병동으로 바뀐 LA 다저스 선발 마운드. 더구나 팀은 연패의 수렁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서는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류현진이 자신의 투구를 통해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