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한국전 용사에게 재능기부 꿈[명사의 S펜 크리에이티브 노트]<4>신미식 사진작가
신미식 사진작가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의 카페 마다가스카르에서 ‘갤럭시 노트Ⅱ’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신미식 작가가 찍은 사진과 ‘S펜’으로 쓴 여행 메모. 삼성전자 제공
아프리카가 운명이 된 건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발이 닿기 전까지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지도 한구석에서 발견한 마다가스카르에 발을 닿는 순간, ‘바로 이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아프리카는 ‘들락날락’ 하는 곳이 됐다. 요즘 내가 자주 찾는 곳은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가 자연 그대로를 담고 있는 꿈과 같은 곳이라면, 에티오피아는 땅 위에 존재하는 천국이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다.
요즘 여행지에서 사진기와 함께 항상 내 곁에 있는 것은 ‘갤럭시 노트Ⅱ’다. 무거운 카메라 장비 때문에 손이 부족한 내게 ‘갤럭시 노트Ⅱ’의 ‘S펜’은 고마운 존재다.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을 만나며 느끼는 단상들을 모두 ‘S펜’으로 기록한다. ‘S노트’를 일기장 대용으로 쓰기도 하고 ‘이지클립’으로 사진을 오려 붙여가며 여행 에세이의 디자인과 구성을 잡기도 한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우선 체력과 열정이 있는 한 65세까지 계속 여행을 하고 싶다. 책을 통해 세계 곳곳에 가지 못했던 사람과 내가 보고 느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이건 이제 나의 일이 아닌 삶이 됐다. 다른 하나는 에티오피아에 생존하고 있는 250여 명의 6·25전쟁 참전군인에게 무엇이든 해드리고 싶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6·25에 참전한 나라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들에게 제대로 보답을 해주고 싶다. 가족사진 촬영을 비롯한 재능기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여정에 ‘갤럭시 노트Ⅱ’가 함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