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KB 스타트(STAR*T) 통장’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만든 상품이다. 선보인 지 1년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한 이 통장은 올 4월 현재 총 359만좌에 1조7683억 원의 예금을 유치했다.
이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18∼35세 개인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20∼30대 고객의 통장 평균잔액은 보통 40만 원 안팎으로 거래가 많지 않다는 점을 역이용해 소액 예금자에 대한 혜택을 늘린 게 특징이다.
100만 원 이하 소액예금에 대해서도 연 4%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공과금 자동납부 실적이나 계좌간 자동이체 실적, KB카드 이용대금 결제실적이 있다면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과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가입자가 만 38세가 되면 ‘직장인 우대종합통장’ 또는 ‘KB종합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상품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갈아탔던 고객들이 다시 은행으로 돌아오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월세로 사는 서민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월세보증대출’과 ‘신한 월세나눔통장’을 선보였다. 부동산 임대시장의 무게중심이 전세에서 월세로 옮겨 가는 상황에서 매달 세를 내야 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
‘신한 월세보증대출’은 보증부 월세로 살고 있는 고객을 위해 매월 임대인에게 지급할 월세자금을 최고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빌려주는 상품이다. 연 5.9∼6.7%(23일 기준)의 금리를 적용한다.
‘월세나눔통장’은 대출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며, 통장에 돈을 넣어둔 뒤 매월 특정일을 지정해 임대인 계좌로 월세자금을 송금할 수 있다. 이체수수료는 없고 필요시 문자메시지로 이체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연말 소득공제 때 쓸 이체명세서 발급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월세보증대출은 보증보험료 전액을 은행이 부담해 고객의 부담을 줄였다”며 “서민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