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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 유준상, 동시 세 작품 출연 중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

입력 | 2013-04-24 16:33:16

배우 유준상이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출생의 비밀’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배우 유준상이 동시에 세 작품에 출연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유준상은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출생의 비밀'에서 주인공 홍경두 역을 맡았다. 그는 앞서 4월 초 개막한 뮤지컬 '그날들'과 '레베카'에도 출연 중이다. 최근 개봉한 '전설의 주먹'에서도 이상훈 역을 연기했다.

유준상은 24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출생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작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50살이된다. 지금 아니면 언제 성유리와 호흡을 맞추는 이런 역할을 해보겠느냐"며 "나이가 많아도 이미지가 잘 맞는 것 같이 다행이다"고 말했다.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은 없을까.

유준상은 "물론 힘들다. 잠시도 쉴 틈이 없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며 "드링크제를 복용하기도 하고 작품 속에서 힐링을 얻기도 한다. 최근 뮤지컬 '그날들'을 연속 공연했는데 고 김광석 노래들이 너무 좋아 부르면서 힐링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부성애를 잘 묘사하는 '출생의 비밀'에 출연하며 정작 자신은 일정에 바빠 아들을 잘 보지 못하고 있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가끔 아들에게 전화가 와요. '아빠 이거 왜 안 고쳐놨어' 물으면 제가 '응. 못 고쳤네. 그런데 다른 할 말은 없어?'라고 되묻죠. 이렇게 억지로라도 '사랑해'라는 말을 들으면 힘이나요."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배우 유준상, 성유리, 이진, 김영광, 갈소원, 김소현, 이향숙, 박은지가 참석했다.

드라마 '출생의 비밀'은 지난 10년간의 기억을 잃은 정이현(성유리 분)이 과거 함께 낳은 아이 홍해듬(갈소원 역)을 홀로 키워온 홍경두(유준상 분)를 만나 기억을 되찾아가는 스토리를 담는다. 오는 27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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